'사이먼 30점' KGC 2연승, 삼성 제치고 1위 등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설날 희비가 엇갈리면서 1, 2위 순위가 뒤집혔다. KGC는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1-70으로 승리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68-69로 져 2위로 밀려났다.KGC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사이먼은 30득점 13리바운드, 오세근은 16득점 9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3점슛 두 개 포함 16득점 6도움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GC는 1쿼터 후반 연속 10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후 끝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KGC는 2연승과 함께 시즌 23승9패를 기록해 삼성(23승10패)을 반 경기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연승 행진이 세 경기에서 멈췄다. 지난 26일 신협 상무 제대 후 복귀전을 치른 전자랜드 차바위는 18분을 뛰었지만 1득점에 그쳤다. 5위 전자랜드는 17승16패가 돼 6위 모비스(16승17패)에 한 경기 차로 쫓겼다.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 KBL 제공]

동부는 나란히 리바운드 열두 개씩을 기록한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를 앞세워 삼성을 잡았다. 맥키네스는 13득점, 벤슨은 12득점했다. 삼성은 4쿼터 5분께 속공 상황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61-6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허웅과 김주성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역전에 실패했고 끝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동부에만 유일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패배로 동부와의 상대 전적이 1승3패가 됐다. 3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서울 SK 나이츠에 84-76으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시즌 22승12패로 2위 삼성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애런 헤인즈가 팀 내 최다인 18득점과 함께 여덟 개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동욱은 3점슛 두 개 포함 16득점에 5도움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차바위와 마찬가지로 복귀전을 치른 SK 최부경은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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