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평소보다 짧은 4일의 설 연휴이지만,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행의 지루함을 달랠 방법 중 하나는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내 와이파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아직 그리 많지 않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1월 발간한 '국내외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0여개의 항공사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를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가능 노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의 대부분은 유료 부가서비스 형태로 일부 기종에 한해 제공 중이며, 요금의 경우 항공사별 상이하다.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국·내외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동향']
아시아 항공사의 경우 에미레이트항공, 이티하드항공,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JAL, ANA, 사우디항공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북미의 경우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제트블루, 알래스카항공, 캐나다항공이, 유럽의 경우 루프트한자, 터키항공, 아에로플로트, 노르웨이항공, 이베리아항공, 버진애틀래틱 항공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와이파이 서비스제공 좌석을 기준으로(2016년 1월) 순위를 매겨보면, 델타항공(500만석 이상), 유나이티드항공(500만석), 아메리칸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이 400만석 정도를 제공하며 와이파이 서비스 상위권을 기록했다.그러나 국내항공사의 경우, 현재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는 없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의 제공이 확대됨에 따라 서비스 관련 보안·인증 등의 기술 상용화 검토를 마친 후, 서비스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의 경우, 과거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나 비용, 속도 등의 문제로 중단한 바 있으며, 최근 장기적 측면에서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2017년 중순 도입될 A350 기종에 초고속 와이파이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에어는 기내 무선망을 활용하여 영화, TV,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니플레이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 중이다.한편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해외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총 86만3754명(입국 44만7051명·출국 41만6703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일평균 기준 입국은 16.2%, 출국은 2.8% 늘어난 수치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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