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바른정당은 26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다음 달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전날 황 권한대행 측이 바른정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요청했으나 사양했다고 전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2월1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린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 혼란 사태에서 총리 자격으로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답변해야 한다"며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성심성의껏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나 황 권한대행이 2월 임시국회 출석을 안 하려는 것 같다"며 "국정 혼란 상태이자 마비 상태에서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에 오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논란에는 우려를 드러냈다. 장 대변인은 "저런 애매모호한 태도 취하면 모든 정책 방향을 국민은 정치적 셈법으로 생각하고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국가를 생각해 국정혼란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정치행보가 아닌 민생행보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전날 총리가 정무기획비서관을 보내 지도부와의 만찬을 요청했으나 지금은 적절치 않다고 여겼다. 창당 일정에 쫓기기 때문에 사양했다"고 밝혔다.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한편, 대정부 질문 출석 요구에도 확답을 내놓지 않아 당 지도부와의 만찬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장 대변인은 "창당대회로 바빠 차후에 보자고 했다. 2월 초순이나 중순이 좋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며 "그러나 그런게 정리되지 않고 만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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