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구조적 이익 측면에서 상당한 호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하나금융에 대해 "4분기 표면 실적은 다소 저조했지만, 성장률과 순이자마진(NIM), 명예퇴직비용을 제외한 경상 판관비, 대손충당금 등 구조적 이익 측면에서는 상당한 호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했다.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순익은 1050억원을 기록, 대신증권 예상치 730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영업외이익이 크게 발생한데다 판관비와 대손충당금 감소폭이 예상을 상회한 영향이다.최 연구원은 "4분기 중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외환환산손실 및 명예퇴직비용 인식 등 3730억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홍콩지점 매각익과 현대시멘트 매도가능증권 전환익 등 1214억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했고, 명예퇴직비용을 제외한 4분기 판관비는 1조원을 하회해 비용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부실여신이 급감하면서 그룹 대손충당금도 1490억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시장수익률'과 3만6000원으로 유지한 것에 대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현재 주가가 목표가 대비 상승 여력이 약 10% 내외에 불과해 타행대비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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