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황재균 [사진= 김현민 기자]
누네스는 타격과 주루 능력이 좋은데 반해 수비 능력이 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야후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을 영입할 경우 누네스를 외야로 돌릴 수도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 중 좌익수 자리에 신입급 선수를 써야 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황재균이 누네스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우선인데 쉽지만은 않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황재균이 만약 강정호가 2015년에 그랬던 것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올 시즌 10~15개 정도 홈런과 타율 0.250~0.260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황재균이 지난 시즌 누네스보다 나은 타격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셈이다.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을 영입할 수 있는 팀 중 하나로 꾸준히 언급됐던 팀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 중 하나다.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강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5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과 2014년에도 잇달아 챔피언에 올랐다. 짝수해마다 우승하면서 지난 시즌에도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디비전 시리즈에서 최대 라이벌 다저스에 패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고 류현진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올 시즌 국내 야구 팬들은 둘이 미국 무대에서 상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메이저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커다란 재미거리가 생기는 것이다. 류현진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해 스프링 트레이닝을 준비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