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의 5언더파 '선두와 3타 차'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5위 도약, 안병훈 공동 20위 선전

왕정훈(오른쪽)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에서 클럽을 선택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럽의 신인왕' 왕정훈(22)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6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선두 마틴 카이머(독일ㆍ12언더파 132타)와는 불과 3타 차, 일단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를 확보했다.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2위(11언더파 133타)를 달리고 있다.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는 게 고무적이다. 10, 12, 14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신바람을 냈고, 9개 홀에 걸친 지루한 파 행진 끝에 후반 6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이 이틀연속 3언더파씩을 기록해 공동 20위(6언더파 138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수민(24ㆍCJ대한통운)은 3오버파의 난조로 '컷 오프'됐다. 현지에서는 카이머의 '폭풍 샷'이 화두다. 2008년과 2010년, 2011년 등 이 대회에서만 통산 3승을 수확해 아부다비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섬수다. 선두로 출발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1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5위로 밀렸다.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그것도 페어웨이벙커에서 4번 우드를 잡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기어코 버디를 잡아내 위안을 삼았다.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타를 줄여 일단 공동 38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펜딩챔프 리키 파울러(미국) 역시 이 그룹에 포진해 3라운드를 기약했다. 스텐손, 존슨 등과 '흥행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그러나 4오버파를 더해 공동 121위(6오버파 150타)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하며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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