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생, 익명의 기탁자, 기업 등 기부행렬 줄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 사업 시작 67일 만에 13억6000여만 원 넘게 모금했다.지난해 11월14일 시작한 모금활동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혼란한 정국에도 불구 어린이집 원생, 얼굴 없는 천사, 기업인 등 각계 각층의 기부행렬은 멈추지 않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특히 지난해 12월15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주관한 ‘특별모금 생방송’에서는 시민 1300여명의 모금참여로 하루 만에 총 7500만원의 성금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쓰였다.아이들의 따뜻한 배려도 탑처럼 쌓였다. 지역 내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1년 여 간 모은 돼지저금통으로 ‘사랑의 동전탑’을 쌓고 이를 비롯해 모은 기부금만 218만원에 달했다.또 신길5동 주민센터에는 얼굴 없는 천사가 새벽녘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메모와 함께 쌀 100포대를 몰래 두고 간 훈훈한 소식도 전해졌다.기업들 참여도 줄을 이었다. ▲지에스홈쇼핑 5000만원 ▲KRA 위니월드 4500만원 ▲한국산업은행 3000만원 ▲코스콤 2500만원 ▲리드코프 2000만원 ▲신한코리아 2000만원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업체의 관심도 뜨거웠다.구는 모인 성금 가운데 7억5000여만 원은 지역 저소득 8333가구의 난방비, 생활안정비 등으로 지원, 남은 성금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 주민들의 의료비 ·장학금 ·난방비 ·주거안정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은 2월14일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다가오는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훈훈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구민의 정성어린 온정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다.성금 ·품 기부를 원하는 주민은 구 복지정책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개설된 접수창구에 기탁하거나, 온라인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33(예금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소외받는 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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