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측근 인사 상당수가 '정치 낭인'이라고 꼬집으며 "사람 따라 다니다가 우리 정치가 이렇게 됐는데 또 한번 절단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에서 열린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1차 권역별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한분 탄핵 시켰으면 됐지, 뭘 또 한분 탄핵시키려고 이러나"라고 에둘러 비판했다.또한 그는 "반 전 총장은 우리가 낳은 세계적인 외교관 아닌가"라면서 "그런데 지금 귀국 때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 다니는데 정치낭인들 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거기 있다"고 말했다.인 비대위원장은 "사람 따라 다니다가 그분(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소추 중에 있다"며 "반 전 총장이 정책을 내놓는 것도 아니고, 정치비전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분이 하려는 정치가 뭔지 아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의 '정치교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간의 '정권교체' 설전에 대해 "말장난"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반 전 총장에 당장 러브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우리 당을 잘 갖춰놓으면 자기가 러브콜할 것이다. 그때 우리가 골라 잡아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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