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사랑의 온도탑 100℃ 조기 달성

3달간 모금 목표액을 2달(61일) 만에 달성, 지난해보다 18일 빨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복지 서대문구’ 사랑의 온도탑 온도계가 목표치보다 빠르게 100℃를 돌파했다.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난주까지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품 모금액이 8억1534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구가 희망온돌 사업 기간인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올 2월14일까지 3달간의 모금 목표액으로 삼았던 8억784만 원을 뛰어넘은(100.9%) 금액이다.지난해의 경우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 79일 만에 달성했던 모금 목표액을 올해는 18일 더 앞당겨 2달(61일) 만에 조기 달성했다.경제 한파와 얼어붙은 정국으로 기부문화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서대문구에서는 이처럼 나눔이 더욱 활발하다.한사코 이름을 밝히지 않고 꼬깃꼬깃 접은 지폐 10만원을 매년 기부하는 한 할머니의 온정은 올해도 이어졌으며, 어린이집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1년간 모아 기부한 동전도 866만7000원이나 됐다.

서대문구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지난해보다 많은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서대문구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집 원아들 모습.<br />

상점과 학교의 성품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슈퍼 서대문지구는 서대문구가 기획한 나눔캠페인 ‘만사형통 함께라면 10004개 모으기’ 사업에 참여해 라면 10004개를 지역내 저소득 가구에 기탁했다.고은초등학교, 조은유치원, 서울외국인학교도 라면과 생필품, 그리고 서대문구 나눔 캠페인 ‘Yes, I Can 1004캔 모으기’에 통조림캔을 기부했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임에도 사랑의 수은주를 100°c로 높여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온기를 계속 더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되며 모아진 성금품은 서대문구 저소득 가구의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 개선비 등으로 사용된다.기부를 희망하는 개인과 기업은 각 동주민센터나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330-8634)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성금 또는 쌀, 김치, 라면, 통조림캔, 연탄 등 현물로 후원할 수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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