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조선산업 심각성 느껴…적폐 확실히 고쳐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16일 조선산업의 위기를 언급하며 "노사와 협력업체, 지역경제 전체가 마음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16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귀국 이후 첫 지방일정 방문지를 거제로 잡은 것은 그만큼 조선산업의 심각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조선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먼저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또한 반 전 총장은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한 노조의 노력을 알고 있다"며 "정부 당국의 크고 작은 정책 실패, 적폐도 이 기회에 확실히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짧은 시기에 극복되지 않을 위기인 것 같다. 무엇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모두 한 발짝씩 서로 이해를 도모하고, 같이 공생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에서 승리라는 것은 50대 50이다. 어느 나라도 100% 승리라는 게 거의 없다. 전쟁을 해서 완벽하게 제압해도 100% 이기는 것 아냐"라며 노사 협력을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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