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낙성대공원내 강감찬전시관 건립

‘강감찬도시, 역사도시’첫 단추,3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전시실(1동)과 다목적실(2동)으로 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까만 밤하늘에 큰 별이 떨어졌다. 별이 떨어진 곳을 찾아가보니 한 부인이 사내아이를 낳았다. 별로 태어나 영웅으로 살고 다시 하늘의 별로 돌아간 강감찬 장군이 재탄생된다. 관악의 정기를 온 몸으로 받아 태어난 그의 일생을 강감찬 전시관에서 조명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낙성대로 77, 낙성대공원내 규모 125㎡ 강감찬전시관을 건립한다.그간 구는 ‘강감찬 전시관 건립계획’을 수립, 건축물 구조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자료수집과 우수사례지 견학,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전시관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해왔다.올 4월 문을 여는 강감찬 전시관은 장군의 영정을 모신 안국사 입구에 있던 낙성대 공원 관리사무소를 새롭게 꾸며 마련된다. ‘별의 탄생’, ‘별빛의 영웅’, ‘별이 비춘 세상’ 3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전시실(1동)과 ‘영상’과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2동)로 구성된다.

전시실

전시실(1동)의 ‘별의 탄생’에서는 신화적 탄생부터 장원급제, 관직으로 오르기까지 성장기를 표현했다. ‘별빛의 영웅’에서는 고려의 역사와 대외정세, 그리고 전투 활약상을, ‘별이 비춘 세상’에서는 역사기록과 문학자료, 트릭아트기법을 활용한 포토존 등을 만나볼 수 있다.다목적실(2동)은 고려역사의 흐름과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영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강감찬 도시, 역사도시’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관악구는 강감찬 장군의 인물을 재조명하고 공간을 재구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제1회 관악 강감찬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낙성대공원을 역사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단계별 사업이 추진중이다. ‘강감찬 학술 심포지엄’ 과 ‘강감찬 장군 학술연구 용역’을 개최, ‘관악백과사전 발간’ ‘강감찬 10리길 투어코스 프로그램’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운영중이다. 또 현재 2호선 낙성대역을 낙성대(강감찬장군)역으로 병기하는 것에 대한 정책평가를 진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구는 1972년에 조성된 낙성대 공원이 그간 강감찬 장군의 유적지임을 모르고 단순히 산책하고 운동하는 장소로만 머물러 있었는데 강감찬 장군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 체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감찬전시관 영상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2019년은 귀주대첩 1000주년이 되는 해"라며 “강감찬 카페, 생가터 정비, 광장활성화, 고려박물관 등 ‘강감찬 도시, 역사도시’로 거듭 나기 위한 단계별 추진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전국의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악구로 오는 매개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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