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오바마의 우주개발 8년을 돌아보다'

나사, 8년 동안의 성과 공유하면서 우주개발 중요성 강조하고 나서

▲EPIC 카메라가 찍은 지구.[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주는 넓고넓다푸른지구와 행성태양계 저너머로 <hr/>"화성은 40년 또는 30년 떨어져 있었다. 최근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워졌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오바마 행정부 8년'을 회고하고 나섰다.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우주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찰스 볼든 나사 국장은 "(그동안 나사의 우주개발 노력 등으로)화성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가까워졌다"고 12일(현지 시간) 말했다. 2009년 취임한 찰스 볼든 국장은 이날 나사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찰스 볼든은 나사에서 사상 첫 흑인 출신 국장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나사는 태양계 행성 곳곳에 탐사선을 보내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심우주기후관측위성(DSCOVR)에 실려 있는 카메라(EPIC)가 지구에서 160만㎞ 떨어진 지점에서 태양빛을 받는 지구의 모습을 촬영해 전송해 왔다. 외계행성을 찾는 케플러미션으로 그동안 태양계 바깥에서 2331개의 외계 행성을 찾아냈다. 이 중에는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행성도 많았다. 2011년 발사돼 약 10개월 동안 비행한 뒤 2012년 화성에 도착한 큐리오시티는 5310만㎞ 이상 떨어진 화성에서 자신의 모습을 찍어 보내오기도 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지표면을 뚫고 샘플을 채취하는 등 여러 가지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7월 주노 탐사선이 목성궤도에 진입했다. 태양계의 거대 행성에 대한 입체적 자료 수집은 올해도 계속된다. 명왕성에 대한 탐험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 중 하나였다. 뉴호라이즌스 호가 2015년 7월 명왕성을 스쳐 지나가면서 인류 최초로 명왕성 곳곳에 대한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지금 카이퍼 벨트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더 깊은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실험도 이어졌다. 나사 측은 스페이스X, 오비탈ATK 사와 손잡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화물선을 정기적으로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의 '드래건', 오비탈ATK사의 '시그너스' 호는 우주 공간을 왕복하는 화물선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간의 극미 중력에 대한 실험도 눈여겨 볼 점이었다.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ISS에 1년 동안 장기 체류하면서 극미 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실험했다. 특히 쌍둥이 동생인 마크 켈리는 지구에 머물면서 두 사람의 비교를 통한 데이터를 파악했다. 나사 측은 "지난 8년 동안 우리는 우주탐험에서 수많은 성과와 진보를 이뤄냈다"며 "우주탐험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우주개발에 대한 노력과 성과물을 보여주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지원을 계속해 줄 것을 간접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5년 7월 뉴호라이즌스 호가 명왕성을 근접 촬영하는데 성공했다.[사진제공=NASA]

▲주노 탐사선이 지난해 7월 목성궤도에 도착했다.[사진제공=NASA]

▲스콧 켈리는 ISS에서 1년 동안 장기 체류하면서 극미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체험했다.[사진제공=NASA]

▲케플러우주망원경은 그동안 2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찾아냈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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