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김현민기자
흥국생명 이재영[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 경쟁에서 큰 고비를 넘었다. 흥국생명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3 25-23)로 역전승했다. 지난 8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1-3 패)에서 일격을 당한 뒤 분위기를 반전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3승5패(승점 38)로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2위 IBK기업은행(승점 33)과 격차는 5점으로 벌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전 흥국생명의 왼쪽 공격수 이재영을 경계했다. "공격성공률을 40% 아래로 묶어야 승산이 있다"고 했다. 1세트에서는 이 전략이 주효했다. 이재영은 4점을 올리면서 공격성공률 40%를 기록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이재영이 공격성공률 60%로 리듬을 살렸다. 득점은 3점에 그쳤으나 낮은 점유율(16.13%)에도 집중력을 살렸다. 리시브도 일곱 개 중 네 개를 정확하게 받아올렸다.흥국생명[사진=김현민 기자]
승부처인 3세트에서도 이재영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21-21에서 상대 주포 알렉사 그레이의 후위공격을 가로막았고, 24-23에서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19-22로 뒤진 4세트 막판 끈질긴 수비와 이재영의 마무리를 묶어 내리 5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4-23에서도 이재영이 쳐내기 공격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재영은 블로킹 두 개 포함 23점(공격성공률 46.51%)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오른쪽 공격수 타비 러브가 22점, 중앙 공격수 김수지가 13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알렉스가 양 팀 가장 많은 28점을 책임졌으나 범실이 스물네 개로 상대(16개)보다 많았고, 뒷심에서도 밀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