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 방문해 주장
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야권 대선 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연이어 날을 세우고 있다. 최근 문 전 대표를 '청산 대상'이라고 비판했던 박 시장은 이번엔 지난해 총선때 호남 분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연대와 협력을 통해 민주세력의 힘을 모아야 하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역설했다.박 시장은 11일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민주당 60년 역사는 호남에서 시작됐다. 두차례 정권교체의 성공 모두 호남의 단결이 바탕이 됐다. 그러나 지금 호남은 분열의 아픔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시장은 "참여정부의 대북송금 특검은 호남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고 민주당의 분당은 호남의 분열로 이어졌다"며 "문재인 전 대표도 호남 분열과 당의 패권적 운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대세론에 안주한 채 자만에 빠져서는 안된다. 호남 없이도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이라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야권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또 "촛불민심은 정권교체를 넘어 낡은 기득권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개혁세력이 단결하는 촛불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주장했다.박 시장은 특히 "이 호남에서 연대의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 민주당을 담대하게 혁신하여 연대와 협력의 중심에 서게하고 대선에서 승리하고 싶다. 호남인의 명령을 받아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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