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조카 장시호씨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로 추정되는 약품을 상당 기간에 걸쳐 자주 복용했다는 주변 인물의 증언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최씨 일가 지인은 2015년 초반 최씨와 장씨가 약을 갖고 다니며 자주 복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씨와 장씨는 ‘오늘은 약을 몇 알 먹었다’거나 ‘약 좀 줄여서 먹어라. 그러다가 훅 간다’ 등 약물복용 관련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측 지인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듣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가 오가곤 했다”고 전했다.앞서 최씨가 약물에 의존한다거나 ‘중독’됐다는 의혹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최씨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불안 치료제 ‘자낙스(성분명 알프라졸람·화이자)’를 처방받아 복용한 사실이 강남구보건소의 차움의원 조사 결과 확인됐다. 지난달 최씨의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현장조사에서는 최씨가 1주일에 1번꼴로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가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불법적으로 투약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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