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미국산 계란에 대한 수입 실무철차를 완료해 수입이 즉시 가능하게 됐다. 조류독감(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계란 수급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된다.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과 검역증명서와 수입위생증명서에 대해 협의를 8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선란 29개 수출작업장과 알가공품 4곳의 수출작업장 등록이 이뤄짐에 따라 계란 수입이 즉시 이뤄질 수 있게 됐다.앞서 정부는 계란 제품 8종에 9만8600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입관세가 6개월간 한시적으로 '0%'로 낮아져 원가절감을 할 수 있게 됐다.또 신선계란 운송시 항공기와 선박 비용의 50%(항공운송 t당 최대 100만원, 선박운송 최대 9만원)를 다음달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예산으로 9억원을 배정했으며, 수급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아울러 전국적으로 확산하던 조류독감(AI)은 이틀 연속 의심축 신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8일 자정을 기준으로 지난 7일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에서 AI 신고 이후 AI 의심축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이로써 현재 AI 양성 농장은 317곳이며, 7개 농장이 정밀검사 중에 있는 상황이다. 또 야생조류에서도 추가 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아울러 살처분·매몰 규모는 776농가, 3123만마리를 기록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이후 하루 1~3건 신고로 AI가 진정추이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H5N6형은 병원성이 강하고 AI 바이러스가 주변에 상존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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