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최진수 39점 합작' 오리온, KCC 제압

[고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제압하고 지난 3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오리온은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4-65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가 오데리언 바셋만이 뛰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2, 3쿼터를 되레 45-28로 압도하면서 손쉽게 KCC를 제압했다. KCC는 이틀 전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2차 연장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데 이어 중요한 시점에서 2연패를 당했다. 오리온은 19승9패를 기록해 2위 KGC(19승8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2연패를 당한 KCC는 10승18패를 기록해 7위 LG(11승16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승현 [사진= KBL 제공]

이승현이 3점슛 두 개 포함 23득점했고 8리바운드 3도움을 곁들여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최진수도 3점슛 두 개 포함 16득점했다. 김동욱은 도움을 여덟 개 기록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김동욱은 3점슛 두 개로만 6득점했다. 오데리언 바셋은 11득점 7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선발로 출전한 다섯 명의 선수가 3~5점씩 고르게 득점하면서 1쿼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KCC는 송창용과 에릭 와이즈의 득점으로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가져갔으나 1쿼터 종료 직전 김동욱에 허용한 3점슛이 뼈아팠다. 김동욱은 1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이현민을 앞에 두고 어려운 자세에서 무빙 3점슛을 성공했다. 오리온은 20-13으로 앞선 상황에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뛰는 KCC의 우세가 예상됐던 상황. 하지만 되레 오리온이 2쿼터 초반 점수차를 두 자리수로 벌렸다. 오리온은 2쿼터를 최진수의 코너 3점슛으로 시작하면서 열 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이승현이 연속 5득점했다. 이승현은 KCC 송교창으로부터 반칙을 얻은 후 자유투 두 개를 넣었고 이어진 속공 과정에서 골밑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 성공시켰다. 점수는 28-13까지 벌어졌다. KCC는 2쿼터 3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 김지후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득점을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오리온은 41-28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3쿼터 중반 최진수가 연속 5득점 하면서 점수차는 20점으로 벌어졌다. 최진수가 단독 돌파에 의한 득점을 올린 후 이어진 공격에서 3점슛도 성공하면서 50-30이 됐다. 김동욱의 3점슛도 이어지면서 오리온은 53-30까지 달아났다. 3쿼터는 65-41로 마무리됐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CC는 4쿼터 4분 만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던 에릭 와이즈가 5반칙 퇴장당하면서 추격할 수 있는 힘을 잃고 말았다.

최전수 [사진= KBL 제공]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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