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문화 통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건강한 식재료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잠실본동 주민센터에 주민 모두가 자유롭게 음식을 나누는 공유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5월부터 시작한 '냉장고야 부탁해' 사업은 지역 내 주민들과 상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음식을 지원하는 지역복지 프로젝트이다.주민들은 손쉽게 음식을 나눌 수 있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이웃들은 부담 없이 직접 먹을거리를 가져 갈 수 있어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공유 냉장고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이웃의 情도 함께 나누는 창구가 된 것이다.냉장고에는 주민들이 직접 담근 김치, 각종 밑반찬은 물론 식재료와 과일 등 늘 다양한 음식들이 기부 되고 있다.
공유냉장고
더불어 지역 내 대표 전통시장인 새마을시장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져 고기와 떡, 전 등 특별식도 넘쳐난다. 사업이 시작된 이후 이 냉장고를 통해서 후원받은 음식은 총 1500여건 476만원 상당이며, 316세대 주민들이 혜택 받고 있다. 홀몸어르신인 A씨 역시 이 공유 냉장고의 단골손님이다. 어르신은 냉장고를 찾을 때마다 “오늘은 뭐가 있나? 하며 문을 열어본다. 냉장고 속 먹을거리를 보고만 있어도 부자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공유냉장고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보물창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쓰고, 나눠 쓸 수 있는 공유 문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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