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해 이세돌 9단과 대전을 펼쳤던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동안 알파고를 개선하는데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며 "새로운 프로토타입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몇주간 온라인에서 비공식 게임을 했다"고 공개했다.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개발한 영국의 벤처기업이다.이어 그는 "타이젬(Tygem)과 폭스고(Foxgo) 서버에서 우리의 매지스터(Magister) 및 마스터(Master) 계정과 경기해준 모든 이들, 그리고 게임을 함께 즐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온라인에서 깜짝 대국을 펼쳤던 매지스터와 마스터의 정체가 바로 알파고의 새 버전이었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바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31일 한국 인터넷 바둑 사이트 타이젬에서 매지스터(Magister)라는 계정은 중국의 커제,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 등 세계 최고수들과 30판의 대국을 펼쳐 전승을 거두었다.중국의 바둑 사이트 한큐바둑에 마스터(Master)라는 계정이 등장해 프로기사들과 대국에서 승리를 이어갔다. 매지스터와 마스터는 4일 현재 60전승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데미스 하사비스는 "우리는 게임 결과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며 "알파고의 새로운 버전에 의해 진행된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움직임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그는 이어 "우리의 비공식 테스트는 완성됐다"며 "올해 하반기 바둑 조직위원회와 전문가들과 협업해 공식 경기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알파고는 작년 3월 세계 바둑 최강자인 이세돌 9단과의 공식 대국에서 4대1로 승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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