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28일(현지시간) 휴가지에서 손님을 배웅하다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보당국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구조조정과 축소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 CIA가 비대하고 정치화되었다는 의심을 갖고 있는 트럼프가 구조조정을 위해 자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가 소셜네트워크(SNS)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것과 일맥상통하는 맥락이다. 그는 트위터에서 "'정보기관'이 소위 '러시아 해킹'이란 것에 대한 브리핑을 금요일로 미뤘다"며 "말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의아하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문가들에게 CIA를 구조조정하고 버지니아에 위치한 본부 직원들을 감축하며, 해외 현장업무로 직원들을 몰아내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CIA는 러시아와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손 잡고 트럼프의 승리를 돕기 위해 해킹을 저질렀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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