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서울본부세관, 5일 오전 특허장 교부 350여개 브랜드로 先 오픈…추후 순차적으로 700여개까지 늘릴 것장선욱 대표 "세계 유일의 원스톱 관광·쇼핑 인프라 구축"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5일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해 6월26일 폐점 이후 193일만의 부활이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3일 잠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실사를 마친 뒤 5일 오전 영업 재개를 위한 특허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측은 교부 당일인 이날부터 바로 영업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오픈 첫 날을 기준으로 화장품, 잡화 등 350여개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운영한다. '빅3'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에르메스는 이날, 샤넬·루이뷔통은 내부 인테리어 및 제품 입고 등 과정을 거쳐 1월 말 이후 매장문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올해 타워동 오픈에 맞춰 국내 최대규모(특허면적 기준 1만7334㎡)로 매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수도 기존 500여개에서 700여개 이상으로 늘리고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을 1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이는 폐점 전인 2015년(약 6112억원)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월드타워점 재개장은 신규 특허 취득 직후부터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관광업계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개장 첫 날인 5일 약 5000여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월드타워점 운영 당시 평균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를 웃도는 수치다. 개별관광객 및 내국인 고객 등을 더하면 이날 방문객은 8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인력은 지난해 말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인사발령을 통해 충원해 둔 상태다. 이미 배치된 본사 및 관계사 직원만 1000여명에 달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월드타워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000여명의 직원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월드타워 주변의 문화 관광 자원과 연계해 세계 유일의 원스톱 관광·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고 월드타워 단지가 동북아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2015년 11월 관세청 심사 결과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지난해 6월 말 월드타워점을 폐점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12월17일 관세청 심사 결과 신규 면세 사업자로 현대백화점, 신세계와 함께 선정되며 부활에 성공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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