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증시의 대장주로 꼽히던 텐센트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관적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일 오후 2시 3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188.60 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고점 대비 13% 하락한 주가로, 이 기간 동안 텐센트 시가총액은 350억달러(약 42조2000억원) 증발했다. 홍콩 항셍증시 규모의 10%를 차지하는 텐센트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4분기 홍콩 증시 수익률은 세계 주요 증시 중 최악을 기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텐센트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해 소극적으로 돌아섰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일 주일동안 홍콩과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4억9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도시히코 타카모토 원에셋매니지먼트 매니저는 "만약 펀드 환매가 있다면 텐센트 주식을 파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텐센트의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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