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시무식 신년 메시지 '각종 의혹·혼란으로 마음 무거워'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체부 시무식에서 강조한 신년 메시지다. 2일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지난해는 우리 부 전체와 직원 한 분 한 분 그리고 국민에게 어렵고 힘든 한 해였다. 국민을 행복하게 해야 할 우리 부가 각종 의혹과 혼란의 중심에 서게 돼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우리 직원이 겪고 있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해 장관으로서,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나은 문체부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조 장관은 '최순실 게이트',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등의 해결책으로 정책결정 과정의 공개와 제도의 투명화를 거론했다. "결정과정에 실무자들과 정책고객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누가 봐도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나이, 직급, 부선 간의 벽을 넘어 자유롭고 투명하게 소통해 최선의 답을 이끌어내는 건강하고 튼튼한 조직을 만들자"고 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러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실무자 여러분의 의견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겠다. 세종에 머무르는 시간을 더 늘리고 더 많은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하나의 역점 과제로 꼽히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에 대해서는 "모든 부서가 여러 기관들과 아낌없이 협력해 완벽한 대회를 준비할 뿐만 아니라 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상황이 어렵고 일이 잘 보이지 않을수록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면서 "올해 문화와 스포츠, 여행을 즐기는 국민이 늘어나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문화·체육·관광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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