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구자욱[사진=김현민 기자]
오승환은 삼성의 1군 무대 데뷔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입단 첫 해인 2005년부터 삼성의 마무리를 맡아 맹활약했고 2007년에는 연봉 1억3000만원을 받았다. 구자욱은 오승환과 달리 고졸이고 입단 첫 해(2012년) 2군에서 1년 동안 뛰었으며 군대(상무)에 다녀왔다 차이는 있다.올해 7억원을 받은 최형우와 4억원을 받은 차우찬(29·LG로 이적)이 빠져나갔으므로 구단에서도 구자욱에게 배려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구자욱이 이승엽(40)을 이를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은 점도 플러스 요인 중에 하나다. 다만 팀 성적이 나빴고 구자욱의 부상이 잦은 점이 감점 요인이다. 구자욱은 지난 5월 28일 허리 통증 때문에 삼성의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가 45일이 지난 7월 12일에야 복귀했다. 순위 경쟁이 한창일 때 빠져 삼성이 순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했다. 구자욱은 2015년 후반기에도 옆구리 근육을 다쳐 경기에 나간지 못했다.구자욱은 지난 시즌 116경기, 올해 108경기에 나갔다. 평균 서른두 경기씩 빠진 셈이다. 구자욱도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는 체력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