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예능 오간 '홍명보자선축구'…사랑팀, 희망팀 제압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사랑팀이 희망팀을 이겼다. 홍명보자선축구는 실전과 예능을 오가면서 재미를 선사했다. 사랑팀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6'에서 희망팀을 10-9로 이겼다. 자선 경기는 5대5 풋살로 진행됐다. 사랑팀은 김진현, 이재성, 권창훈, 박주영, 심서연이 먼저 출전했다. 희망팀은 김승규, 홍정호, 구자철, 이승우, 이민아로 맞섰다.선제골은 희망팀이 넣었다. 구자철이 내준 패스를 이민아가 받아서 넣었다. 희망팀 선수들은 다 같이 나와 '마네킹 챌린지'를 했다. 선수들이 일동 마네킹처럼 움직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희망팀은 5분 뒤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역습해서 구자철이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서 골을 넣었다. 희망팀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를 받고 안에 있던 글자를 드러냈다. '함께 하는 세상 주인공은 너희들'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양 팀은 선수들을 바꿨다. 희망팀은 박주호, 서경석 등이 코트를 밟았다. 사랑팀은 이종호, 장재원, 이정협 등이 뛰었다. 사랑팀이 한 골을 만회했다. 장재원이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사랑팀은 희망팀이 했던 '마네킹 챌린지' 세리머니를 했다. 사랑팀은 연이어 골을 넣었다. 이종호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서 서현숙이 골을 넣었다. 2-2동점. 사랑팀 선수들이 유니폼 속 숨겨뒀던 글자를 보이며 '클린 스포츠 팬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희망팀이 곧 지동원의 골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지소연이 세리머니를 했다. 종이가방을 얼굴에 쓰고 노래를 했다. 지소연은 최근 복면을 쓰고 노래하는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사랑팀은 교체로 투입된 가수 박재정이 득점했다. 축구유망주 장재원이 공을 차면 다른 선수들이 서 있다가 넘어졌다. 축구와 볼링을 합한 세리머니를 했다. 사랑팀은 골키퍼 김진현이 공을 몰고 나오면서 재미를 선사했다. 골로도 연결됐다. 김진현이 드리블하다가 상대 골키퍼 김승규에 뺏긴 공을 뒤에 있던 김창수가 밀어넣었다. 사랑팀은 팬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세리머니를 했다.전반전은 사랑팀 4-3리드.하프타임에는 중거리 슛포러브 대결을 했다. 공을 차서 대형 양궁 과녁에 맞춰 점수를 기록하는 방식.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이긴다. 사랑팀 김보경이 6점, 희망팀 지동원이 8점을 기록했다. 사랑팀 권창훈이 1점, 희망팀 이승우가 5점, 사랑팀 심서연이 4점, 희망팀 지소연이 4점을 획득했다. 선수들은 공을 찬 뒤 자필 사인볼을 팬들에게 선물했다.후반전에는 사랑팀 김신욱, 이재성, 김보경, 이종호가 나왔다. 희망팀은 이승우, 구자철, 박주호, 홍정호가 뛰었다. 희망팀이 홍정호의 오른발 골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우가 내년 국내에서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홍보했다.사랑팀이 김신욱의 득점포로 한 골을 다시 앞섰다. 이재성이 세리머니를 했다. 공을 받아서 사인을 해서 한 여성팬에게 선물했다. 사랑팀이 2분 뒤 또 한 골을 추가했다. 가수 박재정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세리머니를 했다. 사랑팀은 이종호가 추가골을 넣자 유망주 장재원을 다 같이 들고 슈퍼맨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희망팀이 연이어 두 골을 넣었다. 이민아가 골을 넣고 이승우와 커플 세리머니를 했다. 서경석이 득점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서경석은 어깨춤과 함께 앙증맞은 몸짓으로 세리머니를 했다. 곧 골키퍼가 교체됐다. 사랑팀은 김신욱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희망팀은 서경석이었다. 사랑팀이 심서연의 추가골로 8-6으로 앞섰다. 심서연은 나란히 남자 선수들을 넘어뜨리며 커플 뽑기 세리머니를 했다. 희망팀은 김유정의 득점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다. 희망팀 김민우가 득점했다. 김민우는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화장실 세리머니를 했다. 희망팀 이승우가 이어 골을 넣고 이민아, 여성팬과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했다.사랑팀은 이근호가 득점한 후 단체 댄스를 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9-9 동점 상황. 사랑팀은 마지막 공격에서 김보경이 결승골을 넣어 승리했다. 김보경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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