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축하연에 참석중인 오바마 대통령. (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만약 도널드 트럼프와 대선에서 맞붙었다면 자신이 이겼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26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략가인 데이비드 엑셀로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엑스 파일'에서 "내가 다시 선거에 나가게 됐다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엑셀로드는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캠프의 자문가로 활동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를 순회하며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이를 알게 됐다"며 "몇몇은 나에게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들조차도 내 비전과 방향성이 맞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문화는 실제로 변화했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참을성 있고 다양하며 열려 있는 미국'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였다"며 희망의 메세지를 던졌다. 트럼프의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전체 투표 인구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경제 회복을 통해 큰 수혜를 보지 못한 계층의 목소리를 힐러리가 충분히 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인터뷰가 나가고 난 후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그는 그렇게 말하겠지만, 나는 '그럴 리 없다'고 말하겠다"며 오바마케어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일자리 해외유출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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