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26일 '물을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영과후진(盈科後進)’을 2017년 정유년 신년화두로 정했다. 조 사장은 이날 “나라 안팎의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전은 중심을 잘 지키고 내실을 다지면서 에너지 생태계 곳곳을 채우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신년화두 선정의미를 설명했다.영과후진은 맹자(孟子) 이루하(離婁下)편의 ‘원천혼혼(原泉混混) 불사주야(不舍晝夜) 영과후진(盈科後進) 방호사해(放乎四海)’에서 나온 말이다.샘이 깊은 물은 끝없이 용솟음치기에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르며,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가득 채우고 다시 흐른다, 그리하여 사해까지 멀리 흘러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는 내년 한해동안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내실을 기하면서 미래에너지 시장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전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신기후체제를 맞아 4차 산업혁명 시대전력과 IC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산업융복합을 통한 먹거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앞서 조 사장은 2015년에는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일신월이(日新月異)'. 올해는 '보합대화(保合大和)'를 신년화두로 꼽은 바 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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