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철인턴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려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23일 YTN에 출연한 유승민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 "공직자로서 박근혜 대통령, 그분이 공직자로서 대통령이라는 공직을 수행하면서 이번에 잘못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그 잘못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유 의원은 "그렇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가슴 아프고 답답하고 언젠가는 이 모든 절차가 끝나고 저의 인간적인 그런 부분에 대한 마음 이런 게 제가 제 도리를 할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이어 사회자의 "한번 찾아가서 만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작년에 원내대표 그만둘 때도 사실상 쫓겨났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듣지만 그때도 원내대표 그만두기로 결심을 하고 그만두기 며칠 전에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서 저녁에 한 두 시간 차라도 한잔 하면서 민심도 전하고 오해도 풀고 이러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유 의원은 "그때 만났다면 제가 우선은 사퇴 결심을 한 상태이니까 저는 물러나지만 제가 3년 가까이 박 대통령 하시는 걸 보면서 느꼈던 것 그런 걸 가감 없이 민심도 전하고 대통령이라는 직을 수행하면서 이런 잘못은 고치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