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이 최순실 씨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녹음 내용이 22일 공개됐다.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김 회장의 골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취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 음성파일에 따르면 최 씨는 2주에 한번 꼴로 김 회장의 골프장에 왔으며, 김 회장은 최 씨를 '버선발로 나가 마중했다'는 것이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정조사에서 "장모(김 회장)에게 물어봤는데 (최 씨를) 모른다고 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 전 수석이 전한 김 회장의 발언 내용과 김 회장 소유 직원들의 발언이 서로 엇갈리는 대목이다.아울러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리에 대해 장모가 최 씨와의 인연을 통해 추천할 정도의 영전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우 전 수석은 "전임 민적비서관은 검찰 4년 후배였다"면서 "4년 후배가 1년 이상 근무하는 자리가 무슨 영전이냐"고 말했다. 그는 "4년 후배 뒷자리로 가는게 맞느냐, 동기들은 검사장 된 게 1년이 넘었는데 상당히 고민했다"면서 "인사청탁이나 발탁으로 보는 것 자체가...(말 끊김)"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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