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모바일이 PC 매출 처음 넘었다…'채소·생선도 폰으로'

모바일 55.5%로 PC 44.5% 앞질러신선식품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60% 넘어서모바일 이마트몰 주고객은 30대 여성밤 8~12시에 쇼핑 가장 많이 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온라인 쇼핑의 대세가 PC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선도를 직접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던 신선식품 품목에서의 비중도 크게 늘어 온라인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이마트몰이 올해 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매출 비중이 55.5%로 PC 매출(44.5%)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몰 매출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14년 3.4%, 2015년 27.3%, 2016년 1~11월 25.8%로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1.5%, 2013년 8.5%, 2014년 24.6%, 2015년 44.0%, 2016년 55.5%으로 매년 빠른 상승세다. 특히 올해 후반기로 올수록 더욱 가속화돼 12월 1~15일 매출에서는 모바일이 60.1%로 처음 60%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모바일 쇼핑의 약진은 신선식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품질 수준의 신선식품을 140개가 넘는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당일 배송이 가능할 정도로 신속하게 배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출근길·퇴근길이나 직장 점심시간, 저녁에 소파·침대에서의 여유시간 등을 활용해 먹거리를 모바일로 주문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모바일에서 신선식품 매출은 2015년 13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42% 가량증가했다. 반면 PC 매출은 2015년 9%, 2016년 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몰에서 신선식품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2014년 28%, 2015년 49.9%, 2016년 61.4%로 전체 모바일 매출 비중(55.5%)보다도 높았다.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쇼핑을 하는 연령대는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매출 비중은 올해 현재 86.6%에 달하며, 전체 소비자를 연령별로 나누면 30대가 51.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30.4%, 20대는 9.9%, 50대는 6.5%, 60대는 1.1% 순으로 조사됐다.PC에서는 40대와 5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가 3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를 기준으로는 저녁 8시에서 밤 12시 사이 구매가 많았다. 이 시간 매출은 모바일 전체 매출의 25.4%가 발생했다. PC 매출이 주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대인 1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과 비교된다.김예철 이마트몰 상무는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의 대세가 PC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옮겨오면서 모바일에서도 쉽게 상품을 고르고 주문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마트몰은 장보기몰에 최적화된 '늘 사던거' 코너 등을 통해 반복 구매하는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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