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 확실히 막는다

강서구, 이달 말까지 전통시장에 자동화재 탐지설비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구는 화곡본동시장, 남부골목시장, 송화골목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 7곳에 대해 지난 7일부터 자동화재 탐지설비 등 화재예방을 위한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에서 설치하는 자동화재 탐지설비는 피난구유도등, 지구경종, 원형발신기, 시각경보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달 말까지 모두 설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구는 얼마 전 지방의 대형 전통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직후 화곡본동시장, 남부골목시장, 송화골목시장 등 전통시장 7곳, 654개소의 모든 점포 화재예방 시설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점포 중 소화기를 보유한 곳은 모두 260곳으로 보유율이 39.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재보험 가입율 역시 200곳으로 30.5%에 불과했다. 이에 구는 각 점포 별로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점포주들을 설득하고 만일에 대비한 화재보험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소화전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화전 주변에는 물건 적치 등을 하지 않도록 시장상인회와 함께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 화재는 작은 불씨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몇몇 시장화재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전수조사와 화재예방설비 설치를 통해 전통시장 화재를 확실히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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