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성인문해교육 어르신 87명 졸업

"문해 학습자 등 300여 명 축하 발걸음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팔자에도 없는 학사모를 다 써보네”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14일 동악아트홀(곡성레저문화센터)에서 ‘성인문해교육 사업’을 통해 3년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어르신 87명을 대상으로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현재 지역의 문해 학습자 등 300여 명이 함께 졸업식을 축하해 주며 그 의미를 더했다. 그 동안 어르신들은 자음, 모음부터 시작해서 받아쓰기와 일기쓰기를 통해 글을 익혔고 나중에는 시까지 쓰는 등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산면 성덕마을 고일남(여·74) 어르신은 학습자 대표로 졸업장을 받으면서 “집에 계신 할아버지가 영광으로 알라고 큰소리쳤다”며 멋들어진 답사로 졸업식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을 비롯해 건강·취미 교육까지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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