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우버 CEO, 도널드 트럼프 자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략과 정책 포럼'에 참여대선 기간중 트럼프에 비판적 발언 눈길트럼프의 실리콘밸리 끌어안기…IT기업인 12명과 '테크미팅'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전기자동차 전문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의 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전략적 자문을 맡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측은 이날 일론 머스크와 트래비스 캘러닉이 대통령을 자주 만날 것이며 '전략과 정책 포럼'의 회원으로 트럼프에게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발표는 이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와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CEO간 '테크 미팅'에 앞서 이뤄졌다.이날 모임에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CEO와 에릭 슈밋 공동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COO(최고운영책임자), IBM, 오라클, 시스코, 팔란티르 테크놀리지의 CEO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다.트래비스 캘러닉은 여행중이라는 이유로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일론 머스크는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진영에 비판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트럼프의 자문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에 대해 ""(백악관의 주인으로)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그는 지난 11월 CNBC에 출연해 "트럼프는 미국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는 인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트래비스 캘러닉은 지난 10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세상에나, 트럼프가 이긴다면 나는 중국으로 이사할 것이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트래비스 우버 CEO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인사들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14일 IT 기업 주요 CEO와 테크 미팅을 갖는 것도 실리콘밸리에서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당신들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의 전략 그룹에는 JP모건 CEO인 재미 다이몬, 디즈니 CEO인 밥 이그너, IBM CEO인 지니 로메티가 포함돼 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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