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519명 고용…정규직 정원 대비 7.2%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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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가 '노·사·정 서울협약' 후 지난 1년간 총 4273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치였던 3988명 대비 285명을 초과한 규모다.지난해 12월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19개 투자·출연기관은 서울형 일자리 창출 모델인 노·사·정 서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원의 3%(법정비율) 이상 청년고용 준수, 노사합의를 통한 임금피크제 실시, 직접고용 확대 등 7가지 사항을 약속했다.시에 따르면 올해 청년채용 규모는 정규직 정원 대비 7.2%인 1519명으로 법적의무고용 최저기준인 3%를 웃돌았다. 서울메트로 776명, 서울도시철도공사 250명, 서울의료원 216명, 시설공단 129명, 주택도시공사 80명 순으로 청년고용이 활발했다.노사합의에 따라 올 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시행한 8개 투자·출연기관에서는 신규 정규직 일자리 527개도 마련했다. 12월 현재 임금피크제 도입대상은 16개 전 기관으로 확대됐으며 모두 노사합의를 마친 상태다. 또 시는 정년퇴직 등에 의한 결원 1298명을 연내에 총 100% 충원했다. 이와 함께 청년·고령자 적합 업무, 뉴딜 일자리 등 새로운 일자리 발굴과 취·창업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12개 기관 16개 사업에 총 2117명을 신규 채용했다. 특히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사회적기업, 지역자활센터 등과 협력해 집수리 사업, 마을공방 및 공동작업장 제공, 유휴공간을 활용한 버섯농장 설치 등을 통해 131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시민 안전·생명과 관련된 사업도 직영화했다. 그 결과 서울메트로 477명, 서울도시철도공사 205명 등 682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 상시·지속적 업무를 담당하던 13개 기관 990명을 정규직화 하는 등 직접고용 및 정규직화로 총 1672명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앞으로 시는 초과(휴일) 근로감축 및 연가 촉진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연간 노동시간을 1800시간대로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의료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시범연구를 통해 일자리 나누기 '노동시간 단축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노·사·정 서울협약 통한 2017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잠정적인 채용 규모도 발표했다. 총 2449명(정규직 951명, 계약직 1498명)으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으로 채용규모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시는 적극적으로 추가 일자리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15일 오전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노·사·정 서울협약 1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과 박태주 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해 11개 투자·출연기관 노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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