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등~오산 등 호남 국도 5개구간 21일부터 순차 개통

전북권 4개·전남권 1개구간

▲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낙후 도서지역을 잇는 국도 77호선 해상교량 2.9㎞ 구간이 착공 12년 만에 개통한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앞으로 국도를 통한 호남권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확장·신설한 전북 익산시 황등면~오산면을 연결하는 국도 23호선을 비롯, 호남지역 5개 구간 국도를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5개구간으로 나눠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확장·신설된 호남지역 5개 구간 국도는 전북권에 4개, 전남권에 1개 구간이다. 오는 21일 제일 먼저 개통하는 국도 23호선 전북 익산시 황등면~오산면 10.8㎞ 구간은 4차로로 신설됐다. 이 구간은 기존에 시가지를 통과하는 도로였으나 이번에 시를 우회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만들며 신호등을 없애는 등 교통정체가 없도록 설계됐다. 교통정체가 해소됨에 따라 익산국가식품 클러스터 단지 등 전북 내륙에서 발생하는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국도17호선 전북 임실읍 오수면~성수면 구간은 개통된 지 40여년이 된 노후 콘크리트 도로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번에 7.8㎞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면서 운전자의 주행편의성 높여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완화했다. 8차로로 확장한 국도 27호선 전북 익산시 장신리~송학동 1.2㎞구간은 오는 29일 개통된다. 확장된 도로는 익산시 우회도로와 연결되면서 익산 KTX역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서 성송면을 잇는 국도 23호선 6.8㎞구간은 이번에 4차로로 확장해 30일 개통된다. 전남권에서는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낙후 도서지역을 잇는 국도 77호선 해상교량 2.9㎞ 구간이 착공 12년 만에 개통한다. 여수시 화정면과 고흥군 성남면을 잇는 이 구간은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과 연계된 국제해양 관광명소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5개 구간 국도 개통으로 운행시간 단축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성이 낮아져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로 개선과 도로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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