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3시 개관식 갖고 정식으로 주민에게 선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 6기 이후 천문학, 음악, 영어, 그림, 진로탐색, 만화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특성화 도서관을 생활 곳곳에 조성해 온 양천구가 이번에는 ‘문학’을 주제로 한 특성화 도서관을 선보인다.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5일 오후 3시 ‘방아다리 문학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신월5동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도서관을 ‘문학’이라는 색깔을 입혀 주민친화적 독서문화 광장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했다.도서관에 들어서면 열람실 벽면에 적힌 고은의 시 ‘그 꽃’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내려 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의 시 외에도 방아다리 문학도서관에 가면 아름다운 시를 만날 수 있다. 방아다리 문학도서관은 연면적 431.57㎡ 규모로 일반열람실, 유아열람실, 프로그램실, 40좌석의 독서실 및 문학 관련 자료들로 가득 찬 특화자료실로 구성됐다.
현대문학작품 영인본과 각종 문학상 수상 자료 놓인 특화자료실
열람실에는 2만여권의 장서가 비치돼 있다. 문학특성화 도서관으로서 특화자료실에는 13점의 현대문학 작품 영인본이 전시돼 있다. 국내외 문학관 영상자료와 함께 28종 1000여권의 문학상 수상자료도 볼 수 있다. 특히 자료실 벽면에서 문학으로 인류에 공헌한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특화자료실 내부에는 쇼케이스와 레일스포트 조명이 설치돼 전시관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면 그래픽을 통해서는 우리 사회와 시대를 투영하는 문학을 보고 듣고 느낄 수도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서관을 조성했다”고 말한다.주민들 소통의 공간이자, 다양한 독서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도 별도로 마련되었다. 청소년과 일반 주민들이 독서뿐만 아니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독서실’도 운영한다.방아다리 문학도서관의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개관식과 함께 주민들에게 오픈될 예정이다.양천구의 ‘1동 1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은 현재 6개의 공공도서관과 8개의 작은도서관, 3개의 주민소통공간인 북카페 조성으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신정3동 넑은들 다문화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신정4동 개울도서관과 목1동, 목4동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방아다리 문학도서관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방아다리 문학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공동체 복합문화 광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특히 내년 봄이 되어 벚나무와 꽃, 문학의 향기로 가득할 걷고 싶은 거리 ‘방아다리 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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