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2일 일본 편의점 로손이 파나소닉과 공동 개발한 무인 계산대를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이 도입된 로손 매장에서 물건을 산 고객은 장바구니만 무인계산대에 올려놓으면 약 3초 만에 계산을 끝낼 수 있고, 물건 포장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로손은 내년 후반부터 점포에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하타노 요시히로 로손 차세대 CVS통괄부 부장은 "로손은 일본의 일자리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기계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사람의 손이 필요로 하는 작업이 앞으로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소매업종의 자동화 무인화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가열되고 있는 일자리 논란에로손도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아마존이 계산대를 아예 없앤 아마존고를 선보인다고 밝힌 뒤 미국 내 4300만명에 달하는 계산원의 일자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현재 전례 없이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계산원이 주로 여성, 고령자 등 저소득층의 일자리라는 점에서 이 같은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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