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평양의 지휘부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첫 인도분 40여 발이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12일 공군에 따르면 독일에서 출발한 타우러스(KEPD-350K) 40여 발이 지난 5일 부산항에 도착해 이튿날 대구 K2 공군기지로 옮겨져 현재 수락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락검사는 이송 중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절차다. 이를 통과하면 연내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탑재돼 전력화가 이뤄질 예정이다.이번에 인도된 40여 발은 군이 내년까지 도입하기로 한 170여 발의 첫 인도분이다. 군은 점증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90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타우러스가 배치되면 공군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500㎞ 이상의 원거리 정밀타격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한편 앞으로 운용할 타우러스 KEPD-350K는 독일과 스페인 공군이 운용하는 KEPD-350 버전의 성능을 개량한 것이다. 평양과 그 일대의 조밀한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하다. 이중 탄두 시스템을 이용해 지하벙커를 뚫는 우수한 관통력까지 지녔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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