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전통시장 살리기 나서

2개월간 전통시장 이용 주민 및 상인 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내년도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에 반영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전통시장 활성화 및 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지역 내 전통시장 5군데 이용주민 및 상인 9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번 조사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상인들의 애로 사항과 요구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파악, 이를 바탕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됐다.먼저, 전통시장 이용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복수 응답)’는 ?가격이 저렴해 317명(28.3%), ?거리가 가까워 214명(19.1%), ?상인들의 정과 덤이 있어 211명(18.8%) 등 이었다.‘시장 이용’은 ?주2회 이상 268명(53.6%), ?주 1회 134명(26.8%) 등 이었다.‘이용 연령대’은 ?40대 103명(20.6%), ?50대 159명(31.8%), ?60대 이상 131명(26.2%), ?여성 375명(75%) 등으로 나타나 주 이용객은 주 1회 이상 시장을 이용하는 40대 이상의 여성으로 파악됐다.

나진구 중랑구청장 전통시장 방문

이어 ‘주로 구입하는 품목(복수 응답)’은 ?과일 및 채소 386명(33.5%), ?수산물 및 건어물 248명(21.5%) ?육류 및 곡물 200명(17.3%) 등 순으로 주로 식재료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복수 응답)’ 조사 결과로는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 382명 ?신용카드 사용 불편 224명 ?품질 좋은 상품 판매 128명 ?시장별 특색 사업 개발 123명 ?시장 환경 개선 111명 ?친절 교육 64명 ?육아방 및 휴게시설 신설 54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2년간 매출 변동’ 결과는 ?감소 218명(48.5%) ?매우 감소 91명(20.2%) ?변화 없음 99명(22%) 등으로 68.7%가 2년 전보다 매출이 떨어진다고 느끼고 있었다.구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 및 주차 시설, 화장실 등을 확충하는 방안을 내년도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한석호 경제재정국장은 “이번 조사는 대형마트 등장과 대형상권에 밀려 침체기를 맞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전통시장 환경 정비 및 품질, 서비스 개선을 통해 주민들이 편하고 친근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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