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농산물 밀착포커스]김장수요 몰린 탓?…생강값, 전월비 32.8%↑

작년에 비해서는 48.1% 하락

생강차 만드는 법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김장철 주요 부재료인 생강 값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상품성 증가로 김장철이 끝나도 당분간은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생강 20kg은 4만86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만에 32.8% 오른 수준이다. 반면 작년에 비해서는 48.1% 하락한 가격대이기도 하다. 김장철 수요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생강은 2014년산 강세거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한 2015년산의 공급물량 증가로 평년대비 낮은 가격대에 거래됐다. 이번 달의 경우, 주출하시기를 맞아 햇품 출하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공급물량은 증가한 반면, 소비는 위축된 모습이다. aT는 김장철을 앞두고 관례적인 소비위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소비는 다소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재배면적 증가로 인해 시장 반입량도 크게 증가했다. 향후에는 수도권 지역의 김장철 종료로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상품성이 상승하고, 출하물량 조절 등으로 생강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강은 주로 김장철(10~12월)에 49.6%가 사용된다. 절반 가까운 비중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10월의 경우, 햇것 출하가 시작되면서 생강차, 김장철 등을 대비한 거래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올해 재배면적은 4091ha로 전년 보다 49% 증가했다. 전국 생강 재배면적 점유율은 경상북도(38%), 충청남도(31%), 전라북도(16%) 순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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