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 콘셉트카.(제공=삼성SDI)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SDI가 미국 루시드모터스의 스포츠 세단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는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 '핵심 협력 업체'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전기차 벤처인 루시드모터스는 최근 시제품을 완성했으며 2018년 하이엔드급 스포츠 세단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는 루시드모터스에 전기차용 원형 배터리 '21700(지름 21㎜ㆍ높이 70㎜)' 를 공급하게 된다. 21700은 기존 18650(지름18㎜ㆍ높이 65㎜)에 비해 용량은 50% 많고, 팩으로 제작하면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열화 방지 솔루션 개발에도 두 회사는 협력한다. 기존 자동차용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거듭할 수록 성능이 떨어지는 '열화 현상'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루시드모터스의 세단은 1회 충전시 644㎞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97㎞/h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2.5초에 불과하다. 루시드모터스는 미국 애리조나에 2018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연간 1만대 생산 가능한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삼성SDI와 루시드 모터스는 천안 사업장에선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남성 삼성SDI 사장과 피터 로린스 루시드모터스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참석했다. 조남성 사장은 "루시드모터스와 삼성SDI가 협력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로린스 CTO는 "삼성SDI의 배터리는 지금까지 루시드 모터스가 테스트해본 배터리 셀 가중 가장 안정성이 높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3세대 배터리 셀을개발한다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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