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17개 전동 순회, '복지반장 위촉식' 진행...최일선 행정조직인 반장의 기존 업무에 복지살피미 역할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우리동네 통?반장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기 위한 복지살피미로 뛴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복지통장제도를 확대해 골목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반장의 복지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14일까지 17개 전동을 순회, '복지반장 위촉식 및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교육'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복지반장 위촉대상은 총 1180여 명으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전면 시행에 따라 주민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지역주민에게 알려야 할 행정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반장의 역할에 복지 관련 임무를 확대하는 것이다.복지반장은 앞으로 본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복지플래너와 빈곤 위기가구 동행 방문 및 정기적 안부확인 ▲찾아가는 복지 및 자원 발굴 연계 지원 ▲우리동네주무관과 함께 주민 소통 역할 등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이웃이 없는지 살피고 어려운 속사정을 동주민센터에 알리는 ‘복지살피미’ 역할을 하게 된다.
종로구 녹색어머니연합회 간담회
복지반장 위촉식은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17개 전동을 순회, 1,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복지반장 위촉장을 수여하고 임무를 안내하며, 2부에서는 복지반장 역량 강화 및 마을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교육이 진행 된다.종로구는 지난해 7월 혜화동, 창신2동 등 2개소를 시작으로 올 7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을 17개 전동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방문간호사 및 사회복지공무원 등 인력과 팀을 확충하고 기다리던 복지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방문복지 실현해 주력하고 있다.우선 혜화동, 창신2동에서는 동장이 일일복지플래너로 활동하며 취약계층의 생활실태 파악 및 의견을 청취하는 ‘고고씽! 복지플래너 일일체험’을 진행하고 있다.종로1?2?3?4가동에서는 저소득 어르신의 생신날에 맞춰 가정을 방문해 생신축하와 더불어 방문간호사가 건강과 안부를 살핀다.또 창신2동에서는 이웃이 직접 저소득 어르신 및 장애인 가정의 건강상태에 맞는 맞춤형 도시락을 직접 전달, 안부를 확인하는 ‘행복나눔 웰빙도시락’ 특화사업 등을 추진하며 지역주민의 참여로 지속가능한 복지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직동 복지반장 위촉식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무원 인력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여건이기에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복지통?반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앞으로 민?관 협력을 더 활성화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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