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권 열망 담은 '박근핵닷컴' 개설…네티즌 반응 폭발적

박근핵닷컴. 사진=박근핵닷컴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청원 홈페이지 '박근핵닷컴'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2일 개설된 '박근핵닷컴'은 지역구 유권자들이 국회의원에게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하도록 청원하기 위해 개설된 사이트다. 운영진은 메인 페이지에 "박근핵닷컴은 여러분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탄핵 찬성을 푸시하고 대답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조금이나마 더 귀를 기울이는 지역구 의원에게 탄핵에 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기재했다. '박근핵닷컴'에는 300명 국회의원들의 사무실 전화번호와 이메일, 트위터 및 페이스북 계정 등이 기입돼 있어 유권자들이 직접 의원들에게 청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탄핵 청원' 버튼을 누르면 해당 의원에게 메일이 간다. 운영진은 "무력감이 연이어 이어지는 나날이다. 200만의 촛불에도 불통의 특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뭘 더해야 그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을 지 고민했다. 그 결과가 바로 박근핵닷컴"이라고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박근핵닷컴은 여러분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탄핵 찬성을 푸시하고 대답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3차 대국민담화로 탄핵 발의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더군다나 탄핵의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힘으로 올라간 자리에 있는 이들을 국민의 힘으로 움직이는 경험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사이트 개설 후 3일 10시 18분 현재까지 13만7548명이 청원 메일을 보냈다. 이에 대한 국회의원 응답 현황은 △새누리당 찬성 4명, 반대 3명, 무응답 122명 △더불어민주당 찬성 51명, 반대 0명, 무응답 70명 △국민의당 찬성 15명, 반대 0명, 무응답 23명 △정의당 찬성 6명, 반대 0명, 무응답 0명 △무소속 찬성 1명, 반대 0명, 무응답 5명으로 합계 찬성 77명, 반대 3명, 무응답 220명이다.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이트 만드신 분 상줘야 한다" "새누리당 무응답 왜이리 많아;;;" "지역구 의원에게 '청원'하는 방식이 좋다. 수단은 구체적일수록 영향력이 발휘된다" "개설자 능력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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