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새누리당) 비박(非朴·비박근혜계)의 표는 필요하지만, 어떤 연대를 해서 정체성이 다른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7일까지 명시적으로 국민 앞에 나서 직접 육성으로 퇴진을 약속하지 않으면 비박도 참여를 하기 때문에 탄핵안은 가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우선 전날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두고 야권이 균열한데 대해 "야3당이라도 잘 공조를 했어야 하는데, 약간의 균열이 발생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 책임이 막중했다"며 "다시 한 번 국민과 비대위원께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다행히 비박계에서도 7일까지 박 대통령의 명시적 답변이 없으면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다시 연락해왔다"며 "물론 저는 7일 이전에 박 대통령이 또 무엇인가 말을 던지리라 생각하지만, 우리는 박 대통령의 그러한 거짓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아울러 4월말 퇴진안을 박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일각에 지적에 대해 "우리에게도 큰 숙제가 남아 있다. 4월말 퇴진을 명시적으로 밝혔을때 우리 당은 어떤 입장을 취할까 하는 것"이라며 "효과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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