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넉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이며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판단 설문조사를 토대로 집계된다. 기준선(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7월 49.9를 기록한 뒤 8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내수 회복과 가격 상승으로 제조기업들이 꾸준히 생산활동을 늘리고 있는 것이 경기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비제조업 PMI 역시 예상보다 높았다.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11월 비제조업 PMI는 54.7을 기록, 지난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팽창세를 이어오면서 중국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로 6.5~7%를 제시하고 있다. 1~3분기에는 동일하게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견고한 정부지출, 사상 최고치에 이른 은행 대출, 부동산 시장 회복 등은 모두 중국 경제의 성장 페달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본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만 인민은행이 최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통화긴축 효과를 내고 있고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성장속도를 늦출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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