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대우조선해양[사진=아시아경제 DB]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부제 도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생산·설계·사업·재무 등 기능 중심으로 돼있던 조직 형태를 선박·해양·특수선 등 사업본부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외에 관리조직은 재무·회계를 담당하는 재경본부와 인사·총무·조달 등 지원 조직을 총괄하는 조선소운영총괄로 나눴다. 사업부제를 도입한 것은 사업부 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업본부에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위임, 이에 따른 평가도 명확해질 수 있다. 선박과 해양제품이 뒤섞여 생산되는 혼류생산도 차단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선제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해 수주물량과 매출 감소에 사전 대비하는 효과도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체 보임자의 약 50%는 보임에서 물러나거나 신규 선임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세대교체로 조직내부의 건전한 긴장감이 조성되고 역동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회사는 실무능력과 도덕성, 리더십을 갖춘 보임자 후보기준과 검증절차를 통해 보임자를 선정하고 향후에도 상시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자회사인 디섹·웰리브 매각과 지원조직 분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자구계획 이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