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 영토 넓히는 알리바바…영화사 지분 또 인수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영화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28일(현지시간)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알리바바픽쳐스(阿里影業)가 중국 영화 투자사 허허픽쳐스 지분 30%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거래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알리픽쳐스는 허허픽쳐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허허픽쳐스 이사회에는 직원 2명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지난 2013년 설립된 허허픽쳐스는 영화 투자·배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올해 들어 10월까지 관련 프로젝트에 6억9500만달러(약 8130억원)를 투자했다. 여기에는 올해 중국 영화계를 휩쓴 '미인어(美人魚)'도 포함됐다. 알리픽쳐스와는 지난 5월 온라인 영화 티켓 예매 사이트인 타오퍄오퍄오((淘票票) 투자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장창(張强) 알리픽쳐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을 통해 "허허픽쳐스와 함께 영화 제작과 마케팅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중국의 영화 산업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고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알리바바그룹이 지난 2014년 차이나비전을 인수해 설립한 알리픽쳐스는 영화 제작 뿐 아니라 각종 콘텐츠 사업에도 손길을 뻗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투자한 작품 톰 크루즈 주역의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5: 로그네이션'으로 미국 헐리우드 영화 산업에도 발을 들였다.지난 5월에는 중국 영화관 체인 업체인 다디영화관의 전환사채(CB) 매입에 10억위안을 투입한 데 이어 8월에는 또 다른 영화관 체인인 항저우싱지의 지분 80%를 1520만달러에 사들였다. 알리픽쳐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억57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무려 1022% 증가했다.미국 할리우드 전문지 데드라인은 "알리픽쳐스와 허허픽쳐스의 투자 협력은 상호 윈윈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허허픽쳐스는 자회사를 통해 20여개 이상의 영화 관련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저우싱츠나 장원 등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과도 인맥을 쌓고 있다"고 평가했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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