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랩스 모바일 게임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슈퍼마리오 런' 출시 알고 있다고 답한 이용자 52%에 불과게임 장르 따라 재참여율 높이는 방법도 달라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포켓몬 고를 비롯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들의 성패는 '입소문'에서 나뉜다. 닌텐도의 '슈퍼마리오'는 하나의 브랜드가 된 캐릭터지만 아직까지 '슈퍼마리오 런' 출시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피넛랩스를 인용해 1100명 이상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소비자들의 니즈(욕구)와 발견, 수익화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피넛랩스는 게임 이용자를 세가지 그룹으로 구분해 게임 장르별 선호도에 대해 조사했다. 이용자 그룹은 ▲여성 이용자 ▲18~24세 남성 이용자 ▲소득이 10만달러(한화 약 1억1000만원) 이상인 25~49세 남성 이용자로 구분했다.세 그룹이 모두 가장 선호하는 게임은 캐주얼 장르였다. 여성 그룹의 경우 70% 이상이 캐주얼 장르를 선호했고, 남성 2개 그룹 모두 50% 이상이 캐주얼 장르를 즐긴다고 답했다. 반면 소득이 높은 25~49세 남성들은 기타 장르에 대한 선호 비율이 30%에 달했으며 상대적으로 남성 이용자가 여성에 비해 '클래시오브클랜'과 같은 미드코어 장르 게임을 더 선호했다.
출처=벤처비트, 피넛랩스
또한 조사 결과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52%만 다음달 15일 출시되는 '슈퍼마리오 런'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이는 닌텐도가 향후 광고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다른 게임들은 어떻게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을까. 슈퍼셀이 개발한 '클래시오브클랜'의 경우 푸시 알림으로 이용자들을 다시 게임에 불러들이는 효과가 가장 높았고, '모바일 스트라이크'의 경우 이메일 알림으로 가장 높은 재참여율을 기록했다.5가지 히트작 중에서도 '매든 NFL 폿볼'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게임이었으며 대다수 이용자들이 친구들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피넛랩스의 조사결과는 이용자들의 잔존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드코어 게이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지만 게임 플레이 구간이 짧은 '미드코어'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은 공격적인 푸시 알림 전략을 활용한 사례다.또다른 미드코어 게임인 '매든 NFL 풋볼'은 게임 플레이 경험과 푸시 알림 간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에게 추천을 이끌어냈다. 반면 '모바일 스트라이크'는 가장 높은 사용시간과 수익화를 달성해냈다.피넛랩스 관계자는 "브랜드가 형성돼있거나 오리지널 지적재산권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의 경우, 게임 제작자들이 이용자들의 심리나 가격민감도·구매 의향 빈도나 시기에 대해 테스트해보기를 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