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오산중학생들의 커피 만들기
기부는 순전히 학생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김명숙 전문상담교사는 “커피 수익금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 논의하다가 학생들 스스로 기부를 하자는 말에 너무 기특했다”고 밝혔다.구는 지난달 제5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을 수상하고 수상금 80만원을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구청 직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지식대상을 수상한 만큼 수상금 역시 공공성 있게 쓰여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용산복지재단은 가용재원의 부족과 지급기준의 제약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공공복지의 한계’를 메우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했다. 민간과의 협치를 통해 지역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재단 출범 당시 기본재산은 37억원이었으며 이후 재단출범 소식이 알려지면서 8억원의 기본재산 기탁이 추가로 이어졌다. 저소득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품 후원도 2000건에 이른다.재단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1000여 가구에 1억4000만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의 총괄 허브로서 복지자원을 발굴·관리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구 특성에 맞는 복지 시스템을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산구민이라면 누구나 복지재단의 후원자가 될 수 있다. 계좌입금 또는 재단 방문을 통해 후원이 가능하다. 법정기부금 세액공제 등 관련 문의는 용산복지재단(☎2074-9191)으로 하면 된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복지재단을 통해 100년이 흘러도 튼튼하게 유지되는 복지용산을 만들겠다”며 “구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