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장사에 사활 건 패션기업들…패밀리세일 봇물

패션기업들, 재고 줄이기 위해 최대 90% 할인오메가·마놀로블라닉·닥터마틴 등 패밀리세일 진행[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기업들이 연말장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업들은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최대 90% 할인하는 패밀리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계브랜드 오메가·구두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가방브랜드 쌤소나이트·신발브랜드 닥터마틴·의류브랜드 갭·바나나리퍼블릭·스포츠브랜드 리복 등은 최근 50~90% 할인 판매하는 패밀리세일을 진행했다. 아디다스 골프도 다음달 2일까지 패밀리세일을 진행한다.패밀리세일은 브랜드 임직원이나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할인 행사다. 브랜드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되 재고를 소진할 수 있고, 창고를 정리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패밀리 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기업들은 모든 사람들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바꾸고 있다. 패밀리세일의 매력은 큰 할인율이다. 신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패밀리 세일만 전문적으로 찾아다니는 실속파 쇼핑족인 '팸셀족'도 등장했다. 기업들은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한 패밀리 세일 행사를 10~12월 연다. 올해는 경기 한파로 인해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도 세일 대열에 합류했다. 버버리, 코치, 발렌시아가, 끌로에 등 연말 마지막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매년 경기가 어렵지만 올해가 최악의 해"라면서 "재고 부담이라도 줄이기 위해 막판 세일에 집중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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